서울시는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의 일대일 정시 전략 컨설팅을 받은 29명 중 20명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서울런은 무료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도입 첫해 가입자가 9069명에 달하며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수능 예상 문제 강의와 논술 및 면접 준비 등 100여개의 입시 콘텐츠를 제공했다.
컨설팅을 받은 A군은 원하던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에 합격했다. A군은 "컨설팅 덕분에 지원 전형에 대한 고민을 많이 덜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B양은 검정고시를 거쳐 경희대 정시에 합격했다. B양은 "일대일 컨설팅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수험생들에게 서울런을 추천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교외 수업을 전혀 받지 못한 학생이 서울런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시는 전했다.
올해부턴 프로그램 대상도 확대됐다. 서울런은 지난해 저소득층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한부모 가족과 북할이탈 청소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서울런은 올해도 학기별 학습 전략 및 입시·진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시 및 정시 컨설팅도 지원한다. 올해 회원 모집은 이달 25일 시작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