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성명 행간을 보니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다. 더 이상 단일화는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만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희망사항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누가 누구와 협상했다고 나오는데 과연 공식적인 협상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 각자 개인적인 채널로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 문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인데,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을 받지 않았을 땐 '이대로 가도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며 "단일화 의지가 있었으면 윤 후보도 여론조사상 지지도를 앞서 가는데 뭐가 두려워서 못 받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론 조사를 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2주 안에 (단일화가) 될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엔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후보 간 담판'에 대해서도 "단일화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1963년도에 윤보선 씨하고 허정 씨하고 딱 두 사람을 놓고 담판을 지었는데 12시간 동안 내가 관찰을 해봤다. 그 당시에. (담판은) 절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전날 폭로전에 대해서도 "나중에 피차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감정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 후보 등에게 제안한 '통합 정부'에 대해선 "장래를 위해서, 이 후보가 된다는 전제 하에서, 장래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지금 현실에서 통합 정부가 되지 않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며 "그걸 받느냐 마느냐는 국민의당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특히 안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