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실질 창업 증가… 기술창업 23만개 '역대 최대'

2022-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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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업 141만여개… 전년비 실질 창업 5.1% 증가

온라인․비대면화로 기술창업 첫 23만개 달성

개인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증가… 일부 대면업종 회복세

[사진=중기부]



국내 기술기반업종창업(기술창업)이 23만개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한 창업‧벤처 정책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창업은 141만7973개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은 전년 대비 4.5%(6만6694개)가 감소했으나,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5.1%(5만3775개)가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으로 인해 2020년 창업이 감소한 개인서비스업도 4.0% 증가하는 등 일부 대면업종에서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3.2% 줄었으나 전년(10.0%↓)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표=중기부]


 
특히 온라인·비대면화로 인해 정보통신업(24.0%↑), 전문과학기술업(19.7%↑) 등에서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술창업은 역대 최초로 23만개를 돌파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창업‧벤처 정책이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 2017년 중기부 출범 이후 연간 6000억원 수준의 창업지원 예산 규모를 꾸준히 증액해 지난해에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1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그간 정부의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확대도 창업기업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예산 2배 확대’를 국정과제로 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중기부 R&D 예산도 7000억원 이상 증액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했다.
 

[표=중기부]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창업이 4.3%(2만875개)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창업이 급감함에 따라 40대 이상 연령대의 창업이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 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창업은 전년 대비 2.9%(3600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5.2%(7만294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창업은 전년 대비 2.3%(2372개), 개인창업은 5.5%(5만1403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창업은 △금융보험업(34.9%↑) △전문·과학·기술업(14.5%↑) △정보통신업(14.0%↑)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제조업(12.8%↓) △전기·가스·공기(29.1%↓) △도·소매업(1.8%↓)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개인창업은 △정보통신업(27.2%↑) △금융보험업(27.1%↑) △전문·과학·기술업(21.6%↑) 등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29.0%↓) △사업시설관리(20.6%↓) △수도·하수·폐기(15.3%↓) 등 업종에서 감소했다.
 
기술창업의 경우 법인은 3.5%(1601개), 개인은 4.9%(9070개)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0%↑) 지역만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 제외 시 대부분 지역(13개 지역)에서 증가하고 광주(0.8%↓), 전북(4.0%↓), 전남(2.3%↓) 등 5개 지역에서만 창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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