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7iful'은 영어 단어 beautiful의 'T'와 7의 글자 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 서울 7대 관광특구를 특색에 따라 아름답게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과 목표 설정에 앞서 시와 재단은 관광특구의 주요 이해 관계자인 시민과 관광특구협의회, 자치구 담당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는 시민 500명(서울시민 250명, 경기도민 250명)을 대상으로 서울 관광특구에 대한 인식·경험과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고려할 점에 대해 물었다.
서울 관광특구 인지도, 이미지 등 '전반적인 사항'과 방문 경험 및 주요 활동, 가장 만족·불만족한 활동 등 '관광특구 경험', 그리고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적합한 콘셉트, 우선 추진사항, 개선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6%는 서울 관광특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관광특구에 대한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도심에 위치해 '교통 및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 '혼잡하고 복잡한 지역'이라는 답변 비중이 높았다.
강북권에 위치한 관광특구는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인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응답의 비율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이태원은 89.4%에서 71.6%,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은 84.2%에서 58%, 동대문패션타운은 81.2%에서 55%, 종로·청계는 69.6%에서 54.8%까지 각각 감소했다.
한편 서울 관광특구 방문 시 전반적으로 '음식/미식 탐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경우 '쇼핑'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만족도 조사 부문에서는 관광특구 활동을 '음식/미식 탐방, 패션/유행, 쇼핑, 역사/문화유적탐방, 친구/친지 방문, 비즈니스 미팅/컨벤션' 등으로 구분해 가장 만족한 활동을 1순위에서 3순위까지를 종합했다.
이태원(53.8%), 종로·청계(45.5%),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43.9%), 강남마이스(42%), 잠실(37.8%) 등 대부분의 관광특구는 '음식/미식 탐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쇼핑'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관광특구는 동대문 패션타운(59.5%)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광특구 방문 시 가장 불만족했던 사항으로는 전반적으로 '비싼 물가, 거리/상점 청결 미흡, 거리/상점 복잡함'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싼 물가'는 강남마이스(62.9%), 잠실(55.3%),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42.3%), 이태원(36.5%) 등 여러 특구에서 주요 불만족 사항으로 꼽혔다.
'거리/상점 청결 미흡'은 동대문패션타운(35.5%), 종로·청계(30.1%) 특구의 불만족 사항으로 지적되었고, ‘치안 및 안전’이 주요 불만족 사항이었던 특구는 이태원(30.2%)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들은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차별화된 지역 문화 형성', '국내·외 관광객 대상 홍보마케팅', 주변 지역 및 관광지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선정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 팀장은 "이번 연구는 서울 관광특구의 재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 이후 변화한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해외관광 재개 시 새로운 관광 흐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1년 12월 2일부로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를 서울관광특구가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에는 △강남마이스 △동대문패션타운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이태원 △잠실 △종로청계를 비롯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까지 7개 관광특구가 지정됐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는 문화예술, 관광, 쇼핑 등 다채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 이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관광특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