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출하량 전년비 15% 늘어 607만대…10년전보다 9.4% 적어

2022-02-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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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비대면 환경이 3년간 PC 수요 성장 이끌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 국내 PC 출하량 규모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607만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2021년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607만대를 기록했고, 10년만에 처음으로 6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가정 내 PC 보유량이 늘고 기업의 노트북 지급률이 상승한 결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 10년간 위축돼 있던 PC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PC 출하량은 지난 2011년 670만대에 달했다. 작년 PC 출하량은 10년 전 대비 9.4% 감소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국내 PC 연도별 출하량(2020년~2021년) [자료=한국IDC]


2021년 PC 시장 출하량을 영역별로 세분화하면, 가정용 PC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9만대가 출하됐다. 이 시장에서 온라인 수업용으로 보급형 18~21㎜ 울트라슬림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게임 목적의 일반형 데스크톱도 널리 활용된다.

기업용 PC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57만대를 기록했다. 이 물량의 51.1%가 노트북이었다. 기업이 재택 및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업무용 PC를 노트북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PC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66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비대면 수업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지급된 노트북 물량이 대폭 확대된 결과다. 공공 PC 시장 출하량은 교체 물량 부족으로 전년 대비 24.0% 감소한 34만대를 기록했다.
 

국내 PC 시장 영역별 출하량 [자료=한국IDC]

작년 국내 PC 출하량을 제품 유형별로 나눠 보면 올인원·일반·기타 유형을 포함한 '데스크톱' 제품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38만대가 출하됐다. 올인원 데스크톱이 5.8% 증가한 17만대, 일반 데스크톱이 2.3% 증가한 216만대, 기타 데스크톱이 14.3% 증가한 6만대 출하됐다.

컨버터블·울트라슬림·일반 유형을 포함한 '노트북' 제품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369만대가 출하됐다. 컨버터블 노트북이 54.5% 증가한 44만대 출하됐다. 울트라슬림 15㎜ 미만 노트북이 11.2% 증가한 36만대, 울트라슬림 15~18㎜ 노트북이 16.2% 증가한 106만대, 울트라슬림 18~21㎜ 노트북이 32.9% 증가한 144만대 출하됐다. 일반 노트북이 10.9% 증가한 38만대, 기타 노트북이 55.4% 증가한 2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비대면 환경은 지난 3년간 PC 수요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들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이들 기기간 데이터와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PC 제품 유형별 출하량 [자료=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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