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조정안 영업시간 오후 10시 유력…내달 13일까지

2022-02-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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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 10만명 넘겨…사적 모임 인원 늘리긴 어려울 듯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2월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월 21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영업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3주 뒤인 내달 13일까지 설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간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감안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늘리는 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내달 9일 대선이 열리는 만큼 이를 고려해 적용기간도 이번에는 기존 2주 간격에서 3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최대 6인에서 8인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를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 폭을 최소화했다. 

또 대선을 앞둔 시점에 방역을 완화해 '정치방역'을 한다는 비판도 거리두기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하려는 것도 정치적인 해석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기존대로 2주간 적용한다면 정부는 3월 9일 대선 닷새 전인 4일 또다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어떤 방안을 내놓더라도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2월 17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87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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