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주재외신대상 기자회견’에서 청년주택 확대와 적극적인 재개발·재건축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에 주택 공급 시그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급격한 집 값 상승으로 고통받는 젊은 층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이냐'는 질문에 “1인 가구 비중이 서울시 전체가구의 약 35%에 달하고 그 중 절반 가까이가 청년 세대”라며 “그간 서울시는 지나치게 면적이 작은 주거들을 공급해 왔는데, 이게 불편하단 비판이 있었다. 이에 주거 표준 면적을 키운 청년 주택 7만가구를 목표로 각종 지원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적극적인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시장에 주택 공급 시그널을 보내 집 값 완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10년 전에 비해 인구가 많이 줄어 현재 경기도와 인구 수가 역전된 상태다. 최근 몇 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서울 주거비를 감당 못하게 된 이들이 경기도로 유출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전임 시장이 적대시했던 재개발과 재건축을 적극 지원해 서울에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젊은 층 표심을 묻는 질문에 “서울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에서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