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원자재·물류비는 상당한 압박...제품 가치로 승부"

2022-0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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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고부가 제품 위주로 수익성 개선 나설 듯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등 고부가 제품 강화를 통해 반도체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사장은 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이 상당히 많은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스포크 등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치를 향상시켜 구매를 유도하고 모듈러 다자인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위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제품들도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제품은 기기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와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완성하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등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비스포크 홈이 제공하는 △공간의 확장 △시간의 확장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에 더해 ‘경험의 확장’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비자경험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새롭게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을 6개로 구분했다”며 “기기 연결, 자동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기기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비스포크 인피니트 도입을 통해 공간의 확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핵심부품 평생 보증, 패널교체가 가능한 가전제품 등을 통해 시간의 확장을 확대하는 등 기존 비스포크 홈의 가치도 강화했다.

한편 프리미엄 주방가전 비스포크 인피니트가 소개되면서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셰프컬렉션’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셰프컬렉션을 대체하면서 비스포크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셰프컬렉션은 주방가전 분야에만 집중했지만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리빙, 에어솔루션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진행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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