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유세차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국민의당 선거운동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만나 약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있어서는 안 될 희생에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옆방에서 안 후보와 단둘이 여러 말을 나눴다"며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고 며칠째 입원 중인데 상태도 여쭤보고 주말쯤에는 퇴원하실 것 같다는 말씀을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현안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도 궁금했지만, 안 후보는 말을 안 했고 저 자신도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극도로 자제했다"고 일축했다.
여야는 이날 사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선거운동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