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인상에 각각 나섰다.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해 이미 200억∼300억원 지출 계획을 밝힌 이들이 수당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6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매니페스토 비교 분석을 위한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약 270개 공약에 필요한 예산을 300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은 △코로나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지수 5000 달성으로 세계 5강 도약 등이다.
윤 후보의 주요 공약은 △코로나 대책 50조원 △기초연금 인상 35조4000억원 △병사 월급 인상 25조5000억원 △주택난 완화와 주거 복지 12조1000억원 △농업직불금 확대 7조7000억원 △부모 급여 7조2000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5조원 △국민 안심 지원 제도 4조원 등이다.
윤 후보도 마찬가지로 이날 기초연금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상에는 만65세 이상 국민 중 하위소득 70%다.
윤 후보가 해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총 35조4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예상된다. 이는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낸 답변과 같이 국정 공약 전체 소요 예산인 266조원 중 1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정 공약 약 100개에 201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번 주중으로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