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4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4만8635명에서 2만3280명이나 늘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월 1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1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인 5만7177명보다도 1만4738명 많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월 1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1783명(58.1%), 비수도권에서 3만132명(41.9%)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634명, 서울 1만7391명으로 두 지역에서만 이미 2만명을 넘거나 2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남 3863명, 인천 3758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2852명, 경북 2765명, 대전 2444명, 광주 2285명, 충북 1862명, 울산 1760명, 강원 1620명, 전남 1317명, 전북 1103명, 제주 938명, 세종 628명 등 다른 시도에서도 종전 최다치를 뛰어넘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부터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4만5940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6719명이며, 이 가운데 건강 모니터링 대상인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6929명, 일반관리군은 4만97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