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올라탄 DB하이텍, 연매출 1조 시대 개막

2022-02-15 18:23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영업이익 3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 통했다

DB하이텍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DB하이텍 연매출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지난해 1조2147억원의 매출과 39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29.8%, 66.8% 확대된 규모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679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판가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본다. 제품 중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보다 90.9% 많은 당기순이익(3169억원)을 기록한 DB하이텍은 내달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총 19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450원, 제1우선주 500원이다.

DB하이텍은 올해도 ‘역대급’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억5272억원, 영업이익을 599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이슈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올해 생산 능력에 버금가는 수주량을 이미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당분간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률 추가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이 워낙 좋아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PMIC, 센서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린 게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