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여전히 끊이지 않는 대형사고에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는 18일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19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사고는 설마하며 방심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해 왔다고 김 총리는 전했다.
그는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해 실제 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대책이 일선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처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고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은 흐트러짐 없이 국민이 선택을 하고, 질병 등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서울청사 2곳, 정부세종청사 2곳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최근 국무회의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정말 유사시에 국무회의가 성원이 안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요 회의체를 분산 개최하는 등 원활하고 연속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위기대응체계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