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김형동 의원 궤변을 멈춰라, 국힘은 김형동 제명하라"

2022-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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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 통합신공항 업무 중단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회, 김형동 의원 규탄시위

군위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만 군위군수가 통합신공항 추진 중단을 선언한 입장문의 발표 배경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군위군]

군위군은 김영만 군위군수가 2월 1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추진 중단을 선언한 입장문의 발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군수는“지난 10일 이후 공항 유치 철회 등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무겁게 들었으며, 군민들이 받았을 허탈감과 모욕감에 공항 유치 철회를 외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기까지 했다”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공황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입장문을 13일 발표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옳지 않은 길을 가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옳은 길을 가야 한다”라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조건인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대구편입 없이 공항은 단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도 군위의 희망을 빼앗아 갈 수 없다”라며,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전 직원은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주민들에게 잘 설명해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형동 의원에 대해서는“한 사람으로 인해 단군이래 대구·경북 최대의 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이 발목을 잡혔다”라며, “궤변을 멈추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회가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김형동 국회의원 규탄시위를 열었다. [사진=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한편,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회는 1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김형동 국회의원 규탄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는 추진위 박한배 회장과 추진위 회원 40명, 군위군향우회원 20명이 참여해 "약속을 어긴 김형동 의원을 제명하라"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군위군 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14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무산에 따른 성명을 발표했다.
 
군위군 공무원노동조합 민성훈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명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군위군 대구편입이 국회에 상정조차 못 하게 된 것에 대하여 분노와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시‧도민을 대변하는 시‧도의회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찬성의견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하여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노조는 “군위군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태에 대하여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군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대구시 편입을 쟁취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그 어떤 방해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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