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블록체인 가속기' 올해 말 출시…파운드리 생태계 이어 '광폭 행보'

2022-02-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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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채굴용 칩 '보난자 마인'…블록체인 가속기 2세대

인텔이 최근 파운드리 생태계 혁신을 위해 앞장선 데 이어 이번엔 블록체인 가속기 2세대 제품의 출시를 사실상 처음 공식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가상자산 채굴용 칩을 올해 말 출시한다. 이는 가상자산 채굴용 연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ASIC)’로 블록체인 가속기를 말한다. 제품명은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으로 올해 말 출시되는 제품은 인텔의 블록체인 가속기 2세대다.
 
인텔은 효율적인 가속기 로드맵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블록(BLOCK),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GRIID Infrastructure) 등이 블록체인 가속기의 첫 고객사들에 포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기술 연구 부문 인텔 랩(Intel Labs)은 블록체인 가속기 관련 수십 년 동안 암호학, 해싱 기술, 초저전압 회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인텔은 블록체인 및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인텔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사업부문 내 ‘커스텀 컴퓨트 그룹’을 신설했다. 향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실리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생태계 내 입지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파운드리 생태계에 속한 스타트업 및 기업들의 혁신 기술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텔 캐피탈과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가 공동으로 출자했다.
 
지적 재산권(IP), 소프트웨어 툴, 혁신 반도체 아키텍처 및 고급 패키징 기술의 출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펀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 명령어 중 하나인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 반도체 설계 도입을 촉진 및 해당 기업들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운드리 고객이 기획에서 실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반도체를 원활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파운드리 생태계 ‘IFS 액셀러레이터(IFS Accelerator)’를 출범했다. 이에 따라 전자 설계 자동화(FDA), 지적재산권 및 설계 서비스 등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고객 요구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팻 겔싱어(Pate Gelsinger)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파운드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활기찬 반도체 설계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파운드리 고객의 성공을 가속하는 데 필수적인 생태계 제휴 프로그램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텔 블록체인 가속기[사진=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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