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 이정훈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허영, 문진석 의원을 직접 만나 건의문을 전달했으며 예타 면제, 양방향 동시 착공 등의 당위성을 역설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강조했다.
삼척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삼척시는 국가의 주력산업 전환과 지역에 대한 무관심으로 생존권 위기에 내몰려 있으며, 사양산업, 석탄합리화 정책, 어족 자원의 고갈, 고령화·공동화로 인한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고 피력했다.
또, “삼척시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 투자사업과 폐광지역 개발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지만, 열악한 교통망으로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웠으며 결국 교통 인프라의 한계는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동서6축 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까지 중부지방을 가로지르는 교통망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큰 희망이라면서 그러나 2016년에 평택~제천 구간이 개통했고, 2020년에는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오직 강원도 내륙에서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삼척~영월 구간만은 장기간 기약이 없이 소외되면서 수십 년간 미개통 상태로 남은 채 교통 오지로 전락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삼척~영월 고속도로 개설을 위해 끊임없이 건의를 했고, 그 노력 끝에 최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동서6축 고속도로 삼척~영월(91.0㎞) 구간이 확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실제로 사업 착공이 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통과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수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척시는 수소 경제 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유치를 추진했으나, 심사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고질적 아킬레스건인 접근성 문제로 유치에 실패하는 등 열악한 교통 인프라는 각종 신산업 유치의 저해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열악한 교통 문제를 제기했다.
삼척시의회는 “시가 경쟁력을 갖추고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망 개선을 통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시급하다” 또, “LNG생산기지, 종합발전단지 건설, 원전예정부지 지정 등 각종 국책사업을 위해 수십 년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삼척시민들에게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삼척∼영월 구간의 고속도로 사업이 지역낙후도, 지역균형 발전을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과 가장 빠른 노선으로 조속히 건설해 줄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삼척~영월 구간의 건설은 중부내륙지역과 강원남부권을 잇는 사통팔달 동서6축 고속도로의 완성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까지 차량으로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물류수송 비용 절감 효과와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수소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당위성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강원도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