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CATL 등 배터리株 '쇼크'에 혼조세

2022-02-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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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17%↑ 선전성분 0.73%↓ 창업판 1.98%↓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는 10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6포인트(0.17%) 상승한 3485.9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24포인트(0.73%) 내린 1만3432.0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8포인트(1.98%) 떨어진 2826.52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1.83%) 하락한 1188.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049억 위안, 531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호텔 관광(4.07%), 농·임·목·어업(1.93%), 석탄(1.8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21%), 개발구(1.02%), 시멘트(0.99%), 식품(0.91%), 금융(0.80%), 교통 운수(0.66%), 환경 보호(0.49%), 제지(0.49%), 비철금속(0.36%), 전력(0.29%), 부동산(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차신주(-2.88%), 발전설비(-1.78%), 가전(-1.40%), 주류(-1.00%), 자동차(-0.90%), 전자 IT(-0.75%), 가구(-0.58%), 철강(-0.52%), 의료기기(-0.47%), 석유(-0.43%), 바이오제약(-0.23%), 조선(-0.20%), 화공(-0.17%), 비행기(-0.1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배터리, 태양광, 바이오테크, 풍력 발전 관련주가 미끄러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 300750, SZ)의 약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일 CATL 주가는 한때 8% 이상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시총)은 반나절 만에 1000억 위안 증발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제재 가능성 관련한 루머 확산과 핵심 장비 공급사 제재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CATL이 현재 미국에서 관련 기관에 미국 제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는 루머와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한 중국 기업 33곳 가운데 CATL의 장비공급업체인 하이무싱(海目星)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서 CATL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59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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