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일본 지도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인류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상대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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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도광산에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