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공급망 위기' 선제 대응체제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주요 지사와 점검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 송도 본사에서 주시보 사장 주재로 글로벌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주요 지사는 화상을 통해 함께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자원 보유 국가의 독점주의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비상시 대응 체제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물자에 대한 공급 프로세스를 점검하려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으로 △정부와 상사 간 원활한 정보 공유 △국내외 조직 간 신속 대응 체제 구축 △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소싱(souring)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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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 대응이 필요한 품목을 사전에 발굴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위기 발생 시 준비된 공급망을 통해 실제 도입을 추진한다.
 
글로벌사업관리실과 본부 전략그룹, 해외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대응 체제는 비상설 TF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사업관리실이 전체를 관할하고, 본부 전략그룹은 품목 설정 및 대상 국가 선정, 해외 네트워크는 품목별 업체 조사와 관계 유지를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상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별·국가별 특성을 분석해 공급망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주기적 테스트를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강화해 나간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위기 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시 준비된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평소에 안정적인 공급망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가운데)이 글로벌 공급망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