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녀의 길을 걷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영향을 받은 ‘연아 키즈’ 차준환(고려대)이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인 99.51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점(98.96점)보다 0.55점 높았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안에 든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차준환 본인이 기록한 15위였다.
4년 전 17세 나이로 첫 번째 올림픽 무대를 치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6.08점을 끌어올렸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이번에 보여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 대신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를 시도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쿼드러플 점프 2개를 배치했다.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 배점 9.70점, 쿼드러플 토루프는 9.50점인 고난도 기술이다.
차준환은 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해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고, 8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했다.
반면 차준환의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스케이트 날 앞쪽 톱니인 ‘토(toe)'로 얼음을 찍고 도약해 4바퀴를 도는 기술이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베이징에 도착한 뒤 컨디션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시도도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차준환이 메달을 딸 가능성은 다소 낮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이 상위권 선수들 난이도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우며 1위 자리에 오른 미국의 네이선 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최대 5개 할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신성 가기야마 유마가 3개, 3위 우노 쇼마(일본)가 5개를 예고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 한 개를 뛰지 못해 8위로 밀려난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4개를 뛴다. 94년 만에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아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을 첫 번째 과제로 배치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처럼 차준환 역시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김연아는 지난 2일 게재된 ‘올림픽 채널’ 인터뷰에서 “선수로 활동할 때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그 무대에 서기까지 정말 크고 작은 풍파를 많이 겪었다. 사실은 힘든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인생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즐거움이 있다. 그런 과정들이 올림픽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올림픽은 나한테는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연아는 “운동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이것을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 적이 많았다”며 “이 과정을 이겨내며 자존감을 느끼게 됐다. 이는 선수 생활에서 얻은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인 99.51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점(98.96점)보다 0.55점 높았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안에 든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차준환 본인이 기록한 15위였다.
4년 전 17세 나이로 첫 번째 올림픽 무대를 치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6.08점을 끌어올렸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이번에 보여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 대신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를 시도했다.
차준환은 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해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고, 8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했다.
반면 차준환의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스케이트 날 앞쪽 톱니인 ‘토(toe)'로 얼음을 찍고 도약해 4바퀴를 도는 기술이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베이징에 도착한 뒤 컨디션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시도도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차준환이 메달을 딸 가능성은 다소 낮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이 상위권 선수들 난이도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우며 1위 자리에 오른 미국의 네이선 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최대 5개 할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신성 가기야마 유마가 3개, 3위 우노 쇼마(일본)가 5개를 예고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 한 개를 뛰지 못해 8위로 밀려난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4개를 뛴다. 94년 만에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아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을 첫 번째 과제로 배치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처럼 차준환 역시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김연아는 지난 2일 게재된 ‘올림픽 채널’ 인터뷰에서 “선수로 활동할 때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그 무대에 서기까지 정말 크고 작은 풍파를 많이 겪었다. 사실은 힘든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인생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즐거움이 있다. 그런 과정들이 올림픽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올림픽은 나한테는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연아는 “운동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이것을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 적이 많았다”며 “이 과정을 이겨내며 자존감을 느끼게 됐다. 이는 선수 생활에서 얻은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