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혁신 창업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혁하겠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창업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혁신상을 받은 404개 기업의 574개 제품 중 국내기업 제품은 173개(30.1%)다. 기업 기준으로는 89개사(22.0%)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83.2%를 차지하는 74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고, 60개사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나타났다.
CES 2022를 통해 ‘K-창업기업’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는 루플, 링크페이스, 에바, 에이아이포펫, 택트레이서, 히포티앤씨 등 창업기업이 참석했다.
권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창업기업들의 CES 혁신상 수상에 대한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특히 권 장관은 “최근 일본 공영방송 NHK와 세계경제포럼(WEF) 등 대외적으로 한국 창업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것은 모두 우리 창업기업이 이뤄낸 성과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NHK는 지난달 13일 마켓컬리, 쿠팡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등 한국 창업 생태계를 취재했다. WEF는 이달 3일 “한국이 세계적인 혁신거점으로 거듭난 비결은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혁신상 수상 기술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창업기업들이 현장에서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혁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권 장관은 혁신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권 장관은 “CES 2022에서 우리 창업기업들이 거둔 혁신상 수상 성과는 K-창업기업이 세계 유수의 대기업·혁신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함을 보여준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