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6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63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동, 중남미, 유럽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삼양라면, 불닭 유튜브 광고, 신제품 출시, 불닭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한 6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요 원자재 비용 및 해상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라면 가격 인상 효과, 해외판로 및 수출 품목을 확대 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