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가계대출 5%·기업대출 7% 증가 목표"

2022-02-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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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전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5% 성장, 기업대출 7%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8일 열린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5% 성장이 목표"라면서 "정부의 규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최근에 가계대출 수요를 감안하면 5%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부문과 관련해서 서 전무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경제성장률 흐름, 중소기업 여신성장이 견고한 점, 대기업 금융수요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2022년 중 전년 대비 7%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올 초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출 성장 목표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KB금융 측은 금융당국의 4%대 총량 규제 속에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관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1월에는 상여금이 들어오면서 가계대출이 줄었으나 2월부턴 이사철, 7월에는 임대차 만기 도래로 인한 임대보증금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 수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성장의 목표가 제한된 것을 감안해 전·월세 등 실수요 자금 위주로 지원할 예정이며 여력이 된다면 수익성, 건전성이 담보된 우량 신용대출 위주로 선별 취급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이 3대 과제로 꼽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임필규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CRO)은 "기업형 소호는 연체율이 16bp, 담보비중이 93%이며 소매 소호는 연체율이 29bp에 담보 비중 96%"라면서 "90% 이상으로 담보비율을 가져가면 추가 손실이 나더라도 5bp정도에 그쳐 금리 인상시 소호대출 리스크가 점증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KB금융은 소상공인 중 개인대출을 실행한 다중채무자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봤다. 임 부사장은 "3월 이자지원이 종료될 때에 대비해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로 아주 낮고, 고DSR 대상인 다중채무자들에 대해 정교하게 타깃팅해 한도를 축소하는 등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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