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 일대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청사진 제시

2022-02-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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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서부산권,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킬 것"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8일)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열어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논의하고, 서부산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개발해 부산이 그린스마트 도시로 한발 앞서갈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신혜기자]

김해 신공항 확장계획 백지화로 수차례 개발계획에서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부산 강서구 일원이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로 거듭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부산권 개발을 완성시킬 마지막 핵심 퍼즐인 ‘제2에코델타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제2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될 공간은 김해공항 서측, 강서구 강동동 및 대저2동 일원 약 320만 평 부지로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된다. 약 6조 4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도시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토지분양을 시작으로 이르면, 2030년부터 순차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건인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시는 강서지역 신도시 개발을 통해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되는 2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해 7개의 동서 교통축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지에서 대저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좋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키로 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빠른 시일내 구축해 상호 간의 환승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에코델타시티”기본 구상도 [사진=부산시청]

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서부산권 개발을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강서구 전체가 현재 인구 14만여 명에서 4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명품 자족도시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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