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현준 LH 사장(사진 가운데)과 직원들이 ESG 경영선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2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사업 전 분야에 ESG DNA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2027년까지 53만톤(t)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8000억원을 그린리모델링에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다.
김현준 LH 사장은 8일 'LH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 경영을 조직과 사업 분야에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SG 경영이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LH가 올해 설정한 ESG 비전은 '신뢰로 여는 미래, LH와 함께하는 희망내일'이다. 이를 위해 ESG 요소별 3대 전략 목표와 12대 전략 방향도 수립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구리갈매역세권 지구 등에서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인 제로에너지 도시를 추진한다. 제로에너지 주택 표준모델과 기술 개발을 통해 2027년까지 온실가스 53만t을 감축하고 친환경 도시·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는 연내 8000억원 이상 투자한다.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입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앞장선다.
사회 분야에서는 건설현장에 디지털, 스마트 기술 도입 등으로 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화재와 지진에 안전한 주거 공간 창출, 노후시설물 교체 등 주거약자 편의시설 보강을 적극 추진해 입주민의 안전복지를 실현한다.
또 주거·사회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보호 종료 아동 등 사회 배려 계층에 대한 주거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령한 조직문화를 위한 고삐를 죈다. 임직원 행동강령을 강화하고, 시민참여형 심사평가제도도 확대할 예정이다. 투명·청렴·공정을 LH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업 경영, 조직, 사업 각 분야에 고루 스며들게 해 투명경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건설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ESG 확산·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자체 ESG 협의체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전략과제 이행에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향후에는 매년 업무계획에 ESG 요소를 연계·반영해 ESG 경영 지속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ESG 경영 성과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