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수처리시장 진출에 나선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시장, 2020년 오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 진출까지 성공했다.
GS건설은 8일 스페인 소재 자회사인 GS이니마가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 건설투자사(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oint Stock Corporation, 이하 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PMV는 호찌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2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 중인 수처리 업체로 지분은 GS이니마(30%), 말레이시아 수처리 회사인 RBC(30%), 베트남 개인 투자자(40%)로 구성된다. PMV가 보유한 계약은 대부분 50년의 장기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업용수 처리와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인수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사업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오만에서 예상 매출만 총 2조4750여억원에 이르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하며 중동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베트남 시장 진출로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면서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인 만큼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