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 '신천하수처리장 펫월드로, 금호강변에서 하프코스를'

2022-02-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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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회 제267회 임시회, 구창교·최수열 의원 발언

대구 북구의회는 지난 2월 4일 제267회 임시회를 개최하여 구창교 의원(왼쪽)이 북구 서변동에 있는 신천 하수종말처리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최수열 의원은 북구사랑 마라톤 대회를 금호강변에서 하는 북구사랑 금호강 마라톤대회로 격상 변경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사진=대구북구의회]

대구북구의회는 지난 2월 4일부터 2월 1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6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임인년의 시작을 알리는 임시회로서 지난 2월 4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267회 대구광역시 북구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 의원 선임의 건, 5분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 북구 국우동, 동천동, 무태조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구창교 의원은 발언에서 북구 서변동에 있는 대구환경공단 소속의 신천 하수종말처리장의 활용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신천하수종말처리장은 대구 중구, 동구, 남구, 북구, 수성구 및 가창지역의 하수를 처리하여 금호강으로 방류하는 대구에서 가장 큰 하수 처리장으로 음식물 쓰레기 병합 처리장과 슬러지 고화 처리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처리된 하수를 신천 상동교까지 이송하여 방류 처리함으로써 신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있다.
 
이에 구 의원은 “현재 이곳은 봄철 영산홍이 만발할 때는 주민들에게 시설을 자유롭게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공간으로 활용이 모색되는 시기다”라며, “배광식 북구청장도 이 시설의 지하화 후 주민들의 복합문화 공간, 체육시설 등의 활용 방안으로 검토 중인 거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반려동물과의 힐링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라며, “인접한 의성군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펫월드가 전국의 명소로 자리 잡아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 오산시에서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개장한 사례가 있다”라며 주민동의와 비싼 부지 매입비가 필요 없는 공공의 부지를 활용하여 동물과 공존하며, 펫산업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대구 북구 태전2동, 구암동을 지역구로 둔 신성장도시위원회 최수열 의원은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18회째를 맞는 북구사랑 마라톤 대회가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북구의 대표적인 행사로 사랑을 받아 왔으나, 한편으로는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며, “이는 북구 구민운동장을 출발선으로 하다 보니 참가자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인한 주차 문제가 심각하며, 마라톤 구간이 아파트가 많은 도심에서 운영되어 교통신호 체계 변경과 진행요원 및 참가선수의 피로감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의원은 “대회 참가인원 또한 2017년도 2480명, 2018년도 1890명, 2019년도 2150명 등 17회를 거쳐오며 참가인원은 2000명 안팎으로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라며, “경기도 평택시에서 개최하는 평택호 마라톤 대회는 평택호 주위를 도는 코스를 개발해 전국에서 8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라고 비교했다.
 
이에 “북구에는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좋은 환경인 금호강이 있다”라며, “대구 동구와 이어진 성보학교에서 산격대교를 거쳐 팔달교까지 북구를 지나는 약 17킬로 구간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이 구간을 마라톤이 가능하게 보완하면, 아주 멋진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좋은 하프코스가 나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으며, 또한 산격대교 주변에 넓은 주차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북구사랑 마라톤 대회를 북구사랑 금호강 마라톤대회로 변경하여 하프코스를 추가한 전국대회로 격상하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참가선수가 늘어날 것이며, 관광 소재가 부족한 대구 북구로서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시에서는 금호강 2030 그랜드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금호강 개발을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용역을 마치고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금호강은 금호강 워터프론트 조성으로, 회담공원 일대는 풍부한 유량을 활용한 축제 및 수상 레저 시설이 조성되며, 하중도 사계절 명소화 사업으로 대구 북구 지역을 관통하는 금호강은 그야말로 문화와 스포츠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대구 북구의회는 2월 5일부터 13일까지 휴회기간에는 대구시 북구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안 등 총 10개의 안건심의와 상임위별로 2022년도 구정 주요 업무를 보고, 질의, 대안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2월 14일 오전에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및 상임위별 심사한 안건 등을 처리 후 폐회할 예정이다.
 
이동욱 북구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고통을 감내하는 구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며,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주민주도 자치분권을 실행하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의회의 위상을 정립해 북구의회가 자치분권 시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267회 임시회에서 동료의원은 올 한해 대구 북구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대해 자세히 검토해 달라”며, “집행부에서는 각종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구정 발전과 민생회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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