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월간 영입: 기술 직군' 채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월간 영입은 네이버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실시하고 있는 개발자 채용 프로그램이다. 조직·직무별로 채용 전형은 다르나, 1차·2차 면접 이후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것이 기본형이다. 간소화된 절차로 유능한 인재를 보다 빠르게 뽑기 위한 전략이다.
이달 채용 공고는 네이버의 사내독립기업(CIC·컴퍼니인컴퍼니) 조직이 중심이 됐다. CIC는 기업 내부에 있는 소규모 회사로, 신규 서비스 창출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현재 서치(검색), 클로바(인공지능 엔진), 아폴로(지식인·블로그), 그룹&(밴드·카페) 등 8개 CIC 조직을 운영중이다.
IT업계는 핵심 개발자 유출을 또다시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높은 연봉과 스톡옵션 제공 등 혜택에 개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네이버에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대규모 AI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의미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 IT서비스 업체에선 개발자들이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로 이직을 대거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네이버 월간 영입을 통해 채용을 실시하는 조직·직무는 총 20개다. 8개 CIC 조직과 라이브커머스플랫폼, 미디어테크, 지식베이스, 파파고 등 12개 부문 직무를 포함한다. 프런트·백엔드 개발자부터 안드로이드·iOS, 데이터, AI 등 여러 직군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 관계없이 직무 관련 실무경력 2년 이상이 필수 요건이다.
네이버 월간 영입은 중간에 가진 휴식기간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총 7회 진행됐으며, 회차별 평균 지원자 수는 800명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