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대규모 손실 메타, 올해에도 관련사업 적자 전망 [하나금융투자]

2022-02-04 08:4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에 대해 2021년 하반기 부진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올해도 메타버스 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확대되겠지만 신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메타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 336억7100만 달러와 영업이익 125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며 "애플 운영체제(iOS) 업데이트 영향과 짧은 형태의 비디오로의 매체 전환이 이뤄지면서 본업인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지만 실적 가시성이 떨어져서 당분간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 Reality Labs)는 가상현실(VR) 하드웨어인 '오큘러스' 제작과 메타버스 서비스 '호라이즌' 개발 등을 담당한다. 4분기 매출로 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33억 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실적은 매출 22억 달러고 영업손실은 100억 달러를 상회한다. 메타의 영업마진을 12%포인트 이상 낮추는 대규모 적자다. 메타가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증가시킬 예정이지만 여전히 실적 기여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추가적인 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역기저 효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사측은 1분기 매출 성장율 가이던스를 3~11%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은 싱글디짓(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비용은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주가 반등 여부는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 신규 VR/AR기기 출시, 기존 SNS 서비스와 호라이즌의 결합 등 본업 턴어라운드와 신규 사업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