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2022-02-04 09:07
  • 글자크기 설정

시민 안전 위협 CO₂ 소화설비 시비로 교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 예타대상사업 선정

대구도시철도 3호선 소화설비의 CO₂ 유출 사고처럼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간부회의에서 시민의 안전을 강조한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시 조경선 대변인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2월 3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월 29일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소화설비의 CO₂ 유출 사고처럼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국비는 국비대로 확보를 추진하면서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이른 시일 안에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16분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팔달시장역 변전소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화설비가 작동되자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이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확인했으며, CCTV 확인 결과 승객이 2층 대합실 장애인 화장실 옆에 있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수동조작함을 오 취급해 작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로 승객 3명과 소방관 3명이 이산화탄소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오후 7시 9분까지 35분간 상‧하선 열차 각 6대가 무정차 통과했으며, 이후 열차는 정상 운행이 됐다.
 
또한 공사의 CO2 소화설비 방출사고는 현재까지 총 6건이 발생했으며, 실제 화재는 1건뿐이었고, 4건은 승객에 의한 수동조작 오 취급, 1건은 오동작이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권 시장은 “CO₂ 소화설비가 화재 시 전기시설과 시설물에는 안전할지 몰라도 시민들의 안전에는 굉장히 위험해 이미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며, “시민의 안전이 달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국비는 국비대로 확보를 추진하되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대구시부터 인체에 해가 없는 소화설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권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오늘부터 진단검사 체계가 바뀌고, 의료대응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바뀌는 의료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까지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라”라고 대구시 간부 공무원에 지시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대구의 글로벌 로봇 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이 지난달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월 3일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필드는 실환경 기반의 서비스로봇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로봇 제품의 안전성, 성능평가 기술개발, 실증지원을 통해 로봇 신시장을 창출해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을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작년 8월 서울·부산 등 6개 시·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대구 테크폴리스 부지에 구축하기로 결정됐다. 과기부 기술성 평가에서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첫 관문을 통과했으며,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중 투자 우선순위가 1순위에 해당해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았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올해 8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대구시는 로봇 기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되며, 대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서비스 로봇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앞으로, 대구시는 서비스 로봇산업의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지역 기계·부품·자동차 등 기업의 사업전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구 전 지역에 서비스로봇의 보급·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5대 미래 신산업 중 하나로 로봇산업을 육성해왔으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각인됐다”라며, “산·학·연·관 공용 활용이 가능한 실증단지에서 연계·협력을 통해 국가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