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글로벌 의료시장 진출

2022-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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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오른쪽)과 엘레나 브루실로바 메드시 그룹 회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스테마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러시아 의료클리닉 1위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3일 러시아의 메드시(MEDSI) 그룹과 러시아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드시 그룹은 러시아 최대 민간 의료법인으로 러시아 전역에 91개의 종합병원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메드시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토대로 한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의료시스템이 부족한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해 질병을 예방하는 한편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한 원격판독, 의료 AI 등 의료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연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성 검토는 물론 합작투자사(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이후 러시아 10대 도시와 독립국가연합(CIS·구 러시아연방 국가) 진출을 모색한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뿐 아니라 대도시를 잇는 1차 헬스케어 벨트를 구축해 러시아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KT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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