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소영, 이준석 향해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인가"

2022-0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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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에 논쟁 붙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이준석 당 대표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중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간 전기차를 타는 것도 친중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꾸 이런 식으로 펙트를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고속도로 졸음쉽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라고 댓글을 단 것에 대한 항의성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2019년 기준 78.4%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78.4%라는 수치가 중국산 태양광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지적한다.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국에 비판적인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며 "공약을 이행할 때 국내산 태양광 셀을 조립한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타시는 그 전기차, 그리고 휴대전화, 혹시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갔다고 중고로 팔 생각은 없지 않겠나. 혹시 팔 생각 있으면 저한테 연락 달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도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일 뿐"이라며 "어설프게 반중코인 탑승을 시도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엔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 아무 말 대잔치와 억까 말고,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경쟁하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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