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 31일 자국 TV에 출연해 “어떤 다자간 기구도 한 국가에 무언가를 강요할 수 없다. 국가는 주권을 갖고 있으며 공공 정책에 대한 자주적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4000달러(5330만원)였고 11월에는 6만7734달러(820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약 3만8000달러대(4603만원)에 머물러 있다.
현지에서는 현재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 중이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방침에 대해 “비트코인은 재정 안정성과 재정 건전성, 소비자 보호, 재정 우발채무 등에서 큰 리스크가 있다”는 이유로 취소를 촉구한 바 있다.
나이브 대통령은 화산 지열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립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엘살바도르 곳곳에서는 비트코인 법정통화를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