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진석 "안철수 정부, 섀도 캐비닛 있다…공개 여부는 安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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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인터뷰

安 삼고초려 끝에 지난 18일 선대위 합류

'24일 홍준표·25일 김종인'과 잇달아 회동

"섀도 캐비닛 일환인지는 모르겠다" 일축

"여권 인사들과도 회동할 것...아직 몰라"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캠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국민의당 캠프에 합류한 '철학의 대가'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대선 후보 당선 시 출범할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정권 획득에 대비해 예비로 준비하는 내각)'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캠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예비내각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대선 전 섀도 캐비닛을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것과 공개하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의미 있을지 모르겠다"며 "안 후보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여야 정치권이 대선 전 섀도 캐비닛을 미리 공개해 대선 후보와 함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나온다. 특히 최 위원장이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24일)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5일)을 잇달아 만나면서 안 후보가 섀도 캐비닛 구성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홍 의원·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것이) 예비내각 준비의 일환인지는 모르겠다"면서 "한 가지 일 때문에 (회동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최 위원장은 "그렇지만 (섀도 캐비닛이) 어느 정도는 준비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이 밖에 정치권 인사들과 추가 회동도 계획 중이다. 그는 "내일모레 또 내가 누구를 만났다고 (보도가) 나올 수 있다"며 "자다가도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불쑥 만나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고 싶은 인사 중에 여권 인사도 있다"며 "아직은 (누구를 만날지) 잘 모른다. 흘러가는 것을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간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서온 최 위원장은 열흘 전 안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최 위원장과 처음으로 회동하고 국가 비전에 대해 얘기하며 '선도국가 구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안 후보는 지난 18일 참석이 예정됐던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 일정을 취소하고 최 위원장 자택이 있는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 합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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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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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다 안철수 정부 ! 가자 미래로 ! 부국강민은 안철수만 가능하다 ! 북방 안보정책도 안철후가 1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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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챨스맛을 아직 덜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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