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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장할 광화문 광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재보다 2배 이상 넓어 진광화문 광장이 오는 7월 전면 개장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총면적은 4만300㎡로 종전보다 2.1배 넓어진다며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020년 1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들어간 서울시는 광장 동쪽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광장 서쪽인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없애고 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재개해 매장문화재 발굴·복토, 바닥 포장 기초 작업 등을 거쳤다.
현재 공정률은 52%., 나머지 광장 바닥 판석 포장, 식재, 광장 내 주요 시설물 설치 공사를 장마 전인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광장 전체 면적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는 녹지로 조성된다. 종전 녹지 규모(2830㎡)의 3.3배 수준이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나무 47종과 화초류 9만1070본을 심는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들도 설치된다. 260m 길이의 '역사물길'을 조성하고,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를 새로 만든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도 조성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전함 12척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 승전비를 새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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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쪽에 설치될 미디어월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장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건물의 자취)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시켜 전시할 계획이다. 다만 함께 발굴된 관청 터, 민가 터, 담장, 수로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시 흙을 덮어 보존한다. 광화문 앞 역사광장의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2023년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오는 7월 차질 없이 개장해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안정적인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