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부겸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해달라"

2022-01-24 17:36
  • 글자크기 설정

김부경 총리, 24일 특별방역 대국민 담화

"많은 사람 서로 만나면 불길에 기름 붓는 것···간다면 3차 접종 해달라"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자 정부가 나서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고향 방문을 해야 한다면 3차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흘 연속 확진자 수 7000명대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도 50% 넘게 검출되는 비상 상황에서 설 연휴가 방역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증가를 막아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감염 속도가 그리 크지 않았던 델타 변이 환경 아래에서도 지난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숫자가 38%나 급증했던 일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다소 낮기는 하지만, 전파력은 2~3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KF-80 이상의 마스크 사용,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참모들에게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국민들에게는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월 17일~23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24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513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3857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