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추진한 자원 조사를 통해 동해에 해양가스전이 개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상업화 가능성을 조사한 후 2032년 천연가스(LNG) 생산을 목표로 가스전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해당 지점이 우리나라와도 인접해있어 향후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이 오는 3월~7월 동해 해저에서 발견된 천연가스전의 상업화 가능성을 놓고 시굴 조사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시굴 조사는 석유·천연가스전 개발의 전 단계로, 매장 자원이 상업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 실무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인펙스(INPEX·국제석유개발제석주식회사)가 맡는다.
전체 조사비는 330억엔(약 3421억원)으로, 자원에너지청과 경제산업성이 국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설립한 독립행정법인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각각 절반(165억엔)을 출자한다.
일본 언론은 해당 가스전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약 30년 만에 자국에서 새로 개발되는 신규 해양가스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니가타현 앞바다의 이와후네오키(岩船沖)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부터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은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내 유전·가스전 개발을 목표로 2010년대부터 인펙스에 관련 위탁 조사를 맡겨왔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는 국내·해외 개발을 포함한 자국의 에너지 자급률을 2021년 기준 34.7%에서 2030년과 2040년 각각 50%와 6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목표한 상태다. 이에, 인펙스는 시마네현에서 후쿠오카현에 이르는 해역에서 지질 조사와 기초 시추 작업 등을 벌여왔고, 해당 가스전은 2016년경 시굴 조사에서 발견됐다.
시굴 위치는 일본 시마네·야마구치현 앞바다로, 일본 본토에선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이며 수심은 약 240m 지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경주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향후 시굴 조사가 성공할 경우, 인펙스는 2032년 생산을 목표로 가스전 개발에 착수하며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일본 본토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해당 가스전의 전체 매장량은 최대 1조4000억 입방피트 수준이며, 예상되는 연간 생산량은 약 93만톤(467억 입방피트)이다. 이는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1.2%에 해당하기에 일본의 천연가스 자급률도 2.2%에서 3.4%로 높아진다.
다만, 해당 시굴 조사 지점이 우리나라와도 인접해있어 향후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펙스는 연합뉴스에서 해당 조사 지점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쪽에 해당한다"면서도 한국의 EEZ에는 해당하거나 한국이 권리를 행사하는 영역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유보했다.
17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이 오는 3월~7월 동해 해저에서 발견된 천연가스전의 상업화 가능성을 놓고 시굴 조사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시굴 조사는 석유·천연가스전 개발의 전 단계로, 매장 자원이 상업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 실무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인펙스(INPEX·국제석유개발제석주식회사)가 맡는다.
전체 조사비는 330억엔(약 3421억원)으로, 자원에너지청과 경제산업성이 국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설립한 독립행정법인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각각 절반(165억엔)을 출자한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1/18/20220118151410729704.jpg)
지난 2019년 일본 인펙스가 개발한 해양가스전. [사진=인펙스]
일본 언론은 해당 가스전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약 30년 만에 자국에서 새로 개발되는 신규 해양가스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니가타현 앞바다의 이와후네오키(岩船沖)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부터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은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내 유전·가스전 개발을 목표로 2010년대부터 인펙스에 관련 위탁 조사를 맡겨왔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는 국내·해외 개발을 포함한 자국의 에너지 자급률을 2021년 기준 34.7%에서 2030년과 2040년 각각 50%와 6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목표한 상태다. 이에, 인펙스는 시마네현에서 후쿠오카현에 이르는 해역에서 지질 조사와 기초 시추 작업 등을 벌여왔고, 해당 가스전은 2016년경 시굴 조사에서 발견됐다.
시굴 위치는 일본 시마네·야마구치현 앞바다로, 일본 본토에선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이며 수심은 약 240m 지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경주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향후 시굴 조사가 성공할 경우, 인펙스는 2032년 생산을 목표로 가스전 개발에 착수하며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일본 본토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해당 가스전의 전체 매장량은 최대 1조4000억 입방피트 수준이며, 예상되는 연간 생산량은 약 93만톤(467억 입방피트)이다. 이는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1.2%에 해당하기에 일본의 천연가스 자급률도 2.2%에서 3.4%로 높아진다.
다만, 해당 시굴 조사 지점이 우리나라와도 인접해있어 향후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펙스는 연합뉴스에서 해당 조사 지점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쪽에 해당한다"면서도 한국의 EEZ에는 해당하거나 한국이 권리를 행사하는 영역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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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인펙스가 공개한 시굴 조사 위치. [자료=인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