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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리며 29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매파적 발언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 그리고 경기지표 부진 등이 주식시장에 악재가 됐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8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5억원, 2593억원을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시장에 악재가 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미국 및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가 커졌다”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의 매도 출회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모에 따라 시장 내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IPO 이슈와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 높아지며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3.18%로 가장 부진했고,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운수장비(-1.97%), 기계(-1.94%), 철강금속(-1.93%), 운수창고(-1.66%), 금융업(-1.33%), 화학(-1.29%), 통신업(-1.12%), 유통업(-1.11%) 등이 부진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64% 오르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26%)와 NAVER(0.44%)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삼성SDI(-0.93%), 현대차(-1.91%), 카카오(-1.06%), 기아(-1.31%), POSCO(-2.17%) 등은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51포인트(-1.39%) 내린 957.8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원, 9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66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