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2단지'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일부 무너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단지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으로 구성된 총 847가구(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규모의 아파트로 지난 2019년 5월 분양했고 올해 11월 30일 완공될 예정이었다.
공사 현장은 1단지, 2단지로 나뉘었는데 이날 사고는 2단지 건물, 23~34층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 공정률은 50% 수준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사고로 1명이 부상하고 차량 10대가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고 피해 현황과 원인을 조속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도 피해 파악과 현장수습을 위해 관련 인력을 급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소방당국 등과 공조해 피해인력과 내역 등을 소상히 파악 중"이라며 "현장에 급파한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대책반 구성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