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등 가족 3명 입건

2022-01-11 16:44
  • 글자크기 설정

횡령 직원 가족, 혐의 부인ㆍ답변 회피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처제를 입건해 범행 공모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처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전날 사측이 이씨의 여동생과 처제 남편 등을 고소해 이씨 가족 중 입건된 사람은 총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1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경기 파주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254개를 확보했다. 이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1개가 확보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한 상황이었지만 오전 7시께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색 중이다.

이씨는 횡령금을 이용해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했고, 잠적 전에는 이씨 자신이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기도 했다.

이씨 아내는 이씨가 숨어있다가 체포됐던 건물의 소유주이며, 이씨 검거 당시에도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 있었다.

이씨의 가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전날 이씨의 235억원 추가 횡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이씨의 횡령액을 2215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수사를 맡을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