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 마크듀플라스, '석세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합 끝에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남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했던 장면들 모두가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깐부로부터"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정재 역시 미국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기훈' 역을 맡은 배우 박해수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존경하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새벽' 역의 정호연도 오영수와 이정재의 사진을 올리며 "두 분 다 축하한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덕수' 역의 허성태는 "건강하세요 선생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미녀' 역의 김주령도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늘 건강하세요"라고 거들었다.
오영수의 수상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 오영수 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수는 골든글로브 수상 후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라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