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먹튀 논란'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 50일 만에 자진 사퇴 外

2022-01-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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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먹튀 논란'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 50일 만에 자진 사퇴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10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카카오 CEO에 내정된 지 약 50일 만이다.
 
카카오 이사회는 이날 류 대표 내정자의 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사회는 최근 ‘크루(카카오 임직원을 부르는 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지난달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취득한 회사 주식 44만933주(900억원)를 블록딜 방식으로 대량 매각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의 주식 대량매도로 24만원까지 올랐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17만원대까지 떨어져 일반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었다.

◆"47%를 돌파하라"…'2강-1중-1약' 판 흔들 관전 포인트 넷

3·9 대선을 2개월 앞두고 여야 선거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율 40% 박스권 돌파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당내 갈등 봉합 후 지지율 반전을 노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 후보 하락세 반사효과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6% 고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2강·1중·1약' 구도다
 
9일 다수의 여의도 관계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율 '골든 포인트'를 약 47%로 전망한다. 독자노선을 걷는 정의당의 고정 지지율 5~6%를 제외하면 94~95%가 남고, 그 과반수를 확보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야 '47% 확보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리더십, 이재명 후보의 확장성 한계, 비호감 65%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미성년자, 부모 빚 대물림 방지"...민법 개정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미성년 상속인의 부모 빚 대물림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44번째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하고 "젊은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부모의 빚을 떠안은 채 신용불량자가 돼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 않도록 제대로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가 80명에 이른다. 최근 언론을 통해 갓 두 살이 넘은 아이가 돌아가신 아빠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우리 민법은 상속을 포기하거나 상속 재산 한도 내에서만 부모의 빚을 책임지는 한정승인 제도를 두고 있으나, 법정대리인이 이러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위메이드-엠게임, 블록체인 사업 맞손...열혈강호 P2E 버전 나오나

위메이드와 엠게임이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 플랫폼에 엠게임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선두 업체인 위메이드와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엠게임이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하게 되면 양사의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며 “엠게임은 향후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을 활용한 P&E, NFT 등 블록체인 분야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엠게임은 PC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귀혼’, 모바일게임 ‘진열혈강호’, ‘이모탈’ 등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1세대 개발사다.

◆쌍용차-에디슨모터스, 본계약 이후 '산은 설득전' 난제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10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M&A를 위한 험로에 본격 진입했다. 다음 관문인 인수자금 마련부터 채권단 3분의 2 동의를 남긴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M&A 쟁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이날 양측의 본계약은 인수대금 3048억원에 계약금 10%인 305억원의 납입 등을 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중 양해각서 당시 선납입한 155억원과 별개로 나머지 150억원 이날 추가 납입했다. 계약금과 별개로 쌍용차 운영자금 500억원 추가 납입도 동시에 이뤄졌다. 잔금 2743억원은 3월 1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 예정인 회생계획안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회생계획안의 연장선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가 M&A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900억원으로 인수 대금보다 높은 상황이다. 유동부채까지 합하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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