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호텔 등 195개소의 온수와 냉수 등 706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53개소 95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
검출 시설별로는 △종합병원 40건 △대형목욕탕 23건 △요양병원 7건 △호텔 6건 △ 대형쇼핑센터 6건 △기타 13건이며 검출 항목별로는 △온수 60건 △냉수에서 19건 △냉각탑수 13건 △ 저수조 3건이고 한 냉각탑수에서는 기준치 1000(CFU/L)을 80배 이상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도는 검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하고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다중이용시설이 청소와 소독 등을 한 후 추가 검출이 없을 때까지 재검사하도록 했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8년 63명, 2019년 129명, 2020년 83명, 2021년 7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박용배 연구원장은 “다중이용시설인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고, 검출된 시설을 신속히 방역 조치하고 재검사했다”면서 “공공장소에서 감염병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관리해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