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자율주행 기술 '라이드 파일럿' 첫 공개…차세대 전기 SUV 모델 적용

2022-01-06 11:00
  • 글자크기 설정
볼보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드 파일럿(Ride Pilot)’을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 SUV 모델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첫선을 보인 라이드 파일럿은 ‘운전자가 의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차세대 볼보차에 탑재할 예정이며, 최첨단 센서들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인 젠스액트(Zenseact)가 볼보차 기술 파트너 중 하나인 루미나(Luminar)와 공동 개발했다. 연동 센서는 루미나의 최첨단 아이리스 라이다(Iris LiDAR)를 포함해 24개 이상의 센서들로 이뤄졌다.

볼보차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매츠 모버그는 “새로운 업계 기준 설정을 통해 안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율성을 확보한 진정한 의미의 첫 자율주행 기술”이라며 “차세대 순수 전기 SUV에 젠스액트의 새로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루미나의 라이다 표준을 탑재해 볼보차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차는 라이드 파일럿을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등 기술 안전성을 엄격히 검증한 후 추가 구독 형태의 정식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젠스액트와 스웨덴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도로를 테스트 핵심 지역으로 설정한 것은 기후와 교통 상황, 자율주행 규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차는 안전성 검증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모든 승인을 확보하면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곳곳에 라이드 파일럿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드가르드 앤더슨 젠스액트 최고경영자(CEO)는 “업계에 새로운 안전 표준을 제시하려면 전 세계적으로 확장 적용할 수 있는 엄격한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젠스액트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표준과 자동차 충돌 사고 제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라이드 파일럿을 도입하면 운전자는 주행 시간에 독서나 글쓰기, 각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교통 체증 상황에서도 휴식을 취하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라이드 파일럿을 도입할 볼보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는 뛰어난 시야와 인식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5개의 레이더와 8개의 카메라, 16개의 초음파 센서로 이뤄진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오스틴 러셀 루미나 CEO는 “자율주행 대중화라는 우리의 비전이 볼보차의 차세대 SUV로 실현됐다”면서 “도로 위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볼보자동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