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5일 발생한 부산행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상황반을 꾸리고 사고 복구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날 탈선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복구 및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만전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낙하해 경상자 7명이 발생했고 이 중 6명은 귀가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위기 단계를 주의 경보로 발령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상황반을 구성했다. 사고 현장을 복구하는 동안 KTX와 SRT 등 경부고속선 열차 운행은 일반선으로 우회하거나 일부 운행은 중지된다.
국토부는 복구 예정 시각을 6일 오전 5시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