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IPO 최대어' 차이나모바일, 상장 첫날 9.41%↑

2022-01-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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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상장으로 3대 이통사 모두 A+H주 상장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 중국 증시 'IPO 최대어' 중국 국유 통신사 차이나모바일(N移动, 600941, SH/00941.HK)이 5일 상하이증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5일 중국 유력 증권매체 퉁화순차이징(同花順財經)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시에 처음 상장한 차이나모바일은 개장하자마자 공모가(57.58위안) 대비 9% 이상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좁히며 3.8% 오른 59.77위안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장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1조2700억 위안(약 238조원)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IPO를 통해 560억 위안을 조달했다. 이는 중국 A주 사상 4위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최근 10년 간 중국증시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다. 앞서 역대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건 2010년 7월 상장한 농업은행이다. 농업은행은 당시 IPO를 통해 모두 685억 위안 자금을 조달했다.

차이나모바일이 다른 이통사보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건 '거물급 대어' 등장 소식에 대한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라고 퉁화순차이징은 짚었다. 상장하기에 앞서 전날(4일) 차이나모바일은 홍콩 증시의 자사 주식 20억480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주머니를 털어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차이나모바일측은 자사주 매입은 회사와 주주들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이뤄지며 시장 상황과 자금 배정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의 상장으로 중국 3대 통신사 모두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 A주와 H주 동시에 상장하게 됐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601728.SH/00728. HK),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600050, SH/00762.HK), 차이나모바일 3사는 지난해 초까지 만해도 홍콩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었는데 미국 당국의 제재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앞서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8월, 차이나유니콤은 2002년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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