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1월, 한국 영화 쏟아진다…'스파이더맨' 흥행 이을까

202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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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개봉하는 영화들[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며 '위드 코로나'는 멈추고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됐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되었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오는 1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 극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만 영화 관람이 가능하고 극장 내 취식 금지, 좌석 간 띄어 앉기 등 방역 조치 강화에 힘쓰며 다시 일상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다행히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3주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600만 관객을 돌파, 코로나19 이후 최고 기록을 내놓았고 극장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 제한에서 상영 시작 시각 기준 오후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조정되며 다시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는 상황. 새해에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줄지어 개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1월 5일에는 믿고 보는 충무로 기둥 조진웅, 최우식 주연의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가 관객과 만난다.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영화 '암살' '독전' '공작'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었던 배우 조진웅은 범죄 검거를 위해서는 위법도 마다하지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 역을,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최우식은 그를 의심해야만 하는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마이네임' 박희순, '기생충' 박명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숨 막히는 연기 열전을 보여줄 예정.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는 조진웅과 최우식의 신선한 연기 합에 기대감이 높다.

1월 12일에는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이 개봉한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박소담이 '액션 영화'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는 작품.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박소담의 새로운 연기 변신, 거침없는 액션 연기와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특송'은 세계 10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5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하버(Harbour)' 부문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헤르빈 탐스마는 "'특송'은 흥미롭고,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입체적인 영화"라며 "박소담 배우가 영화의 중심으로 활약해 극을 완벽하게 이끌어 간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1월 26일 개봉한다.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영화에 관한 관심도도 높다.

'킹 메이커'는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팬덤을 이끌었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여기에 영화 '기생충', 애플TV+ '닥터 브레인' 이선균이 함께해 호흡을 맞춘다. 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배우들의 단단한 호흡,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이 인상 깊다.

유쾌한 웃음과 장대한 액션으로 중무장한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도 1월 중 개봉한다. 영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장대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유쾌한 스토리와 시원한 볼거리로 866만 관객을 동원했던 손예진·김남길 주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으로 전편보다 더 장대한 액션과 웃음으로 중무장했다.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호, 박지환 등이 호흡을 맞춘다.

한 영화 관계자는 "거리 두기 효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라, 극장 관객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조정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지도 높은 한국 영화 개봉도 없었기 때문에, 한국 영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관객들에겐 (한국 영화 신작 개봉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 특히 장르적인 재미가 있는 작품이 연이어 개봉해 더욱 주목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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