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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월 3일 잠정중단됐던 권리당원 게시판을 재개했다. 사진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재개하고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원 간의 분쟁 과열과 경선 후유증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조치다.
민주당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잠정중단됐던 권리당원 게시판이 1월 3일 재오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권리당원 게시판은 닉네임 뒤에 '실명'이 붙는 실명제 게시판으로 운영된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이름 가운데 *표시를 해둔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이 분쟁 과열, 법적 분쟁, 운영 불가 수준의 게시판이 될 경우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 재창출과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권리당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경선이 끝난 뒤에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당원 게시판에서 공방을 벌이자 12월 1일부터 게시판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공론장 폐지가 합당한가'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당 최고위는 약 1주일 만에 게시판 운영 재개 및 실명제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상민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견지해온 민주당의 그동안 입장에 비추어도 자기모순"이라며 실명제 게시판에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