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옛 전남도청 추가 조사 위해 조사구역 20미터 이내 전면 통제

2022-01-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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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의심 흔적에 대한 감마선 촬영 실시...안전거리 확보, 2월 28일까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2020년 10월 테라헤르츠 기법을 사용해 벽면 내부를 조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1월 3일 “금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미검증된 탄흔을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조사구역 20미터 이내에 일반인 접근을 전면 통제한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2020년 10월과 2021년 1월에 전남도청 본관 등 총 6개 건물에 있는 탄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에 대해 감마선 촬영을 진행했고, 엠(M)16 탄두 5발과 탄두가 박혀있는 탄흔 5곳 등 총 10발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번에는 지난 1차 조사 때 식별한 총 535개의 흔적 중 미검증된 525개의 흔적과 수목에서 식별된 금속 반응 등 추가 의심되는 흔적에 대해 탄흔 여부를 판별하고자 감마선 촬영을 실시한다. 옛 전남도청 본관, 회의실, 경찰국 본관, 상무관을 중점적으로 먼저 조사하고 2022년 하반기에 나머지 건물(도청별관, 경찰국 민원실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탄흔으로 판정된 흔적은 보존처리 등을 거쳐 추후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조사기간 동안 방사능 노출에 대비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가림막 내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금지한다. 옛 전남도청 본관과 경찰국 일대는 전면 통제를, 민주광장 주변과 전당으로 진입하는 출입구는 조사 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두 번의 감마선 촬영 등을 통해 명확하게 탄흔 여부를 판별하고, 식별한 탄흔은 5.18 민주주의의 역사적인 기념자산으로 보존하겠다”라며, “당분간 이용 제한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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