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시작된 KB바둑리그

2022-01-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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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바둑리그 6R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눌러

신진서 전승…순위 상승 견인

1위 포스코케미칼 1-4로 대패

포스트시즌까지 12라운드 남아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셀트리온 대 한국물가정보 3국에 출전한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바둑리그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신진서(셀트리온) 9단이 소속 구단을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리그 선두 포스코케미칼은 1-4 대패를 당했다.

2021~2022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우승 상금 2억원·준우승 1억원) 6라운드 셀트리온과 한국물가정보의 대국이 지난 1월 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2020~2021시즌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셀트리온이 우승, 한국물가정보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한국물가정보가 우승을, 셀트리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은 이야기가 다르다. 셀트리온과 한국물가정보 모두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런 두 구단이 6라운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은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마주한 것이다. 

6라운드 대국 결과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누르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신진서가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이영구(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다.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 조한승(셀트리온)이 승리를 이어갔다. 김형우(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270수 만에 흑 4.5집 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1승이 필요한 상황. 지난 시즌 17전 전승으로 전승 신화를 쓴 원성진(셀트리온)이 신재원(한국물가정보)을 294수까지 가는 장고 끝에 백 1.5집 승을 따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1승을 추가해 3승 3패 5위로 올라섰다. 반면, 1패를 추가해 무승 5패인 한국물가정보는 꼴찌(9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구단 결정까지는 아직 12라운드가 남았다. 최종 18라운드에서 5위 안에 안착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상위권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4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한합천에 1-4로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1위를 지켰다. 2위는 바둑메카 의정부(4승 1패), 3위는 수려한합천(4승 2패), 4위는 컴투스타이젬(3승 2패)이다.

6위는 킥스(2승 3패), 7위는 유후(2승 3패), 8위는 정관장천녹(2승 4패)이다.

7라운드는 1월 6일부터 진행된다. 한국물가정보-킥스, 컴투스타이젬-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바둑메카 의정부, 수려한합천-유후가 대국을 펼친다.

현재 다승 1위는 박영훈(수려한합천)과 신진서로 6전 전승이다. 설현준(바둑메카 의정부)과 이창석(포스코케미칼)은 5전 전승으로 두 기사를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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